‘실탄 차량 국회 이동’ ··· “피복 수송” 반박
2025-01-17 13:00:30 게재
‘2차 계엄 모의’ 의혹에 특전사 해명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지난해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실탄 2만7000발을 싣고 국회로 이동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특전사는 16일 저녁 입장을 내고 “해당 차량은 출동 병력이 방한피복을 미휴대해 방한피복 등 동계 관련 물자를 수송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지난해 12월 4일 새벽 1시 52분쯤 여의 신월IC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공개하며 “계엄 해제의결 50분 뒤에 서울로 이동하는 9공수여단 무기·탄약 차량”이라며 “2차 3차 계엄을 모의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 차량에는 실탄 약 2만7000발이 실렸다”며 “9공수여단장이 목적지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여론조사꽃’이라고 밝혔지만 실탄 규모로 볼 때 국회에 추가 진입하려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특전사는 이에 대해 “해당 차량은 이동 중 부대 복귀명을 받고 여론조사 기관까지 가지 않았으며, 회차해 부대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