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첨단산업 중심지’ 된다

2025-01-21 13:00:04 게재

로봇·모빌리티 산업 집적

국가산단 등 8개 산단 입지

대구 달성군이 로봇과 모빌리티 등 첨단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대구경제를 이끌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21일 달성군 등에 따르면 우선 대구 달성군 화원읍~옥포읍 일대가 지난 2023년 3월 국토교통부의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제2국가산단)’로 최종 선정됐다.

제2국가산단은 2030년까지 304만2000㎡ 규모로 조성된다. 산업용지 142만㎡에는 미래모빌리티, 로봇제조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중심의 첨단산업이 입주한다.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며 빠르면 올 상반기 안에 신속한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2국가산단 유치는 2009년 제1국가산업단지(달성군 구지면) 조성이 결정된 이후 14년 만이다.

달성군에는 국가산단 두개 외에 기존 달성1·2차 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 등이 조성돼 있어 탄탄한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다.

도로와 철도 등 달성군의 산업 기반시설도 확충되고 있다.

달성군이 대구시에 제안한 월배·안심차량기지의 달성군 통합 이전방안도 지난해 10월 확정됐다. 차량기지 이전과 함께 도시철도 1호선이 옥포읍까지 연장되면서 달성군에 역사 두곳이 신설된다.

철도는 제2국가산단까지 연결된다. 대구산업선은 2019년 1월 예타면제사업으로 선정된 후 총연장 36.4㎞ 전구간 지하로 통과하고 역사는 9개소로 도시철도 1, 2호선 환승이 가능하다. 이는 성서산업단지, 달성1차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대구의 서남부지역 산업단지와 서재·세천지역 주거밀집 지역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달성군의 기업지원도 강화된다. 달성군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대구시 9개 구·군 최대 금액을 출연, 소상공인 대상 특례보증 사업을 시행했다. 지난해 보증규모는 11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6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기술 중소기업 육성 기술특례 150억원 규모의 보증도 함께 진행한다. 기술보증기금이 8개 산업단지를 보유한 달성군의 특성을 고려해 10억원을 출연하면서 가능하게 됐다.

대구농산물도매시장도 달성군으로 이전해 오는 2032년 하빈면에 개장한다.

달성군은 1995년 대구 편입 당시 12만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말에는 26만여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고 합계출산율도 1.03명으로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 0.72명과도 대조된다.

달성군은 지난해 한국공공자치연구원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분석 결과에서 전국 군 단위 자치경쟁력부문 종합 1위로 선정됐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은 올해 지역의 첨단미래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중소기업 성장을 뒷받침해 대구의 경제 중심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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