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 “인구 72만 회복, 부흥기 되찾겠다”

2025-01-23 18:15:43 게재

“도시개발·교육으로 인구↑”

23일 신년 기자회견서 밝혀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은 23일 “5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10만명을 유입해 안산시 인구를 과거 정점 수준인 72만명으로 회복시켜 부흥기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신년 기자회견 하는 이민근 안산시장
신년 기자회견 하는 이민근 안산시장. 사진 안산시 제공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했던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인구감소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이를 타개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산시 인구(내국인 기준)는 지난 2011년 정점(71만5586명)을 기록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12월 기준 62만579명으로 정점 대비 약 1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으며 연평균 약 1%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도시개발’과 ‘교육정책’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제시했다. 우선 △장상·신길2지구 및 안산·군포·의왕 공공주택지구 사업 △경기 경제자유구역 안산 ASV지구 지정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사동89블록 개발사업 등을 통해 인구감소의 고리를 끊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고속도로와 철도에 더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신안산선 인천발KTX GTX-C노선 등 ‘6도 6철’의 교통인프라에 기반해 정주 인구를 늘려간다는 구상도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도시 브랜드를 한단계 높이기 위한 해법으로 ‘교육’을 꼽았다. 올해 3월 개원하는 고대 안산병원 영재교육센터와 대부도에 조성되는 ‘경기안산국제학교’, 지난해 자율형 공립고에 선정된 원곡고등학교를 토대로 자녀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올 한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ASV(안산사이언스밸리)를 R&D 기반 첨단로봇·제조 비즈니스 허브이자 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해 기업 투자가 쏟아지는 관문으로 만들어 일자리와 인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동89블록과 옛 해양과학기술원부지를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하고 탁월한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 도시 성장을 견인할 대규모 개발사업을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지난해 다각도로 시민 의견을 수렴해 최적안을 도출한 만큼 개발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안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이에 걸맞은 앵커시설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청년도시·기업도시 안산’ 만들기 정책을 더 공고히 하면서 민생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사회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빼놓지 않았다.

이 시장은 “시민의 뜻을 나침반 삼아 ‘머물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도시 안산’을 향해 도약하는 한해로 만들 것”이라며 “안산의 미래, 민생과 관련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곽태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