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참사 지원·애도에 ‘감사’

2025-01-24 13:00:02 게재

광주, 세계 도시에 서한

전남, 자원봉사자에 감사

광주시와 전남도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과정에 깊은 애도를 보낸 세계 도시와 헌신한 자원봉사자 등에게 감사 서한을 보냈다. 양 지자체는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여객기 참사로 주민 156명을 잃어 유가족 장례 지원 등 사고 수습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22일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애도 서한문’과 근조 화환 등을 보낸 해외 자매 및 우호도시, 주한 외국공관장 등 세계 50여 도시와 기관에 ‘감사 서한문’을 발송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서한문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아픔에 함께 공감하고 위로해 주셔서 희생자 유가족, 시민 등 모두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됐다”면서 “여러분 덕에 광주가 치유 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해외 자매도시 등은 광주시가 여객기 참사로 주민 81명을 잃자 서한 등을 보내 유가족과 시민을 위로했다. 자매도시인 미국 샌안토니오시와 중국 광저우·창즈시, 우호도시인 중국 다롄 8개 도시, 주한이스라엘대사관 등에서 애도 서한문을 보냈다. 론 샌안토니오 시장은 당시 서한문에서 “광주의 자매도시 샌안토니오는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하나된 마음으로 지지를 보낸다”면서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사고 수습과정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준 자원봉사자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사고 발생 직후 전국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은 헌신적인 활동으로 유가족 등을 위로했다. 전남도 집계에 따르면 사고현장 수습과 유가족 심리 지원, 식사와 물품 지원 등에 자원봉사자 5509명이 참여했다. 특히 유가족 식사 지원 등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계속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서한문을 통해 “참사의 아픔 속에서도 자원봉사자의 헌신과 따뜻한 손길 덕분에 피해자와 유가족이 슬프지만 소중한 작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전남도를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날 비극적인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등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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