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의원 “세대교체로 정치 판갈이”
2025-02-03 13:00:40 게재
사실상 대권도전 선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일 “대한민국도 과감하게 세대 전환과 구도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 정치 판갈이를 하겠다”며 사실상 대권도전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 버스킹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6세 당 대표 당선의 기적과 누구도 이기지 못할 것이라던 동탄의 기적 위에 우리가 쌓고 싶은 다음 기적은 세대교체의 기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40대에 국가 지도자가 된 존 F.케네디,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거론하며 “변화는 과감한 세대교체와 함께 일어난다. 저들이 한 것을 왜 우리는 못 하겠나”라며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1985년생인 이 의원은 다음 달 31일 만 40세가 돼 대선에 출마할 자격을 얻게 된다.
이 의원은 자신을 세대교체를 이끌 ‘퍼스트 펭귄’에, 기성 정치권을 ‘차가운 바닷속 범고래 포식자’로 비유하며 퍼스트 펭귄이 돼 주저 없이 먼저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된 바 있으며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개혁신당 소속으로 험지인 경기 화성을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인용될 경우 치러질 조기 대선에서 ‘세대교체론’을 표방하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맞설 제3지대 후보로 존재감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