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AI 동맹 본격화

2025-02-05 13:00:06 게재

이재용 올트먼 손정의 회동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발 인공지능(AI) 돌풍이 거센 가운데 한국 미국 일본 주요 기업들이 AI협력을 본격화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은 4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만나 2시간여 동안 AI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세계적으로 AI 관련 개발 및 연구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한·미·일 대표 기업의 AI 회동이 4일 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AI 인프로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오픈 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3자 회동을 가졌다 사진은 이날 오전 오픈AI-카카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샘 올트먼(가운데)과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3자 회동에 참석하는 손정의 회장(오른쪽). 연합뉴스

업계는 이번 회동이 생성형AI 개발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오픈AI와 AI반도체 경쟁력 회복을 원하는 삼성전자의 요구가 맞아 이뤄진 것으로 해석한다. 실제 회동에서는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오라클과 함께 추진하는 미국 AI 인프라 구축사업인 ‘스타게이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후 손 회장은 취재진을 만나 “우리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AI전략에 대해 얘기했다”며 “우리는 좋은 논의를 했고 더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샘 올트먼은 오전에는 최태원 SK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과도 AI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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