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지난해 매출 8%↑“실적 회복”

2025-02-13 13:00:09 게재

주문앱 활성화

해외사업도 순항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한 12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소비자 수요회복과 해외사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신사업 매출 또한 증가했다. 2024년 연매출은 전년대비 8% 상승한 480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교촌 주문앱의 활성화로 자사앱 누적 회원 수는 620만명에 육박하며, 전체 주문 중 자사앱 매출 비중은 13%로 전분기대비 3%증가했다. 이는 배달 플랫폼 의존도를 줄여 가맹점주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교촌은 마스터프랜차이즈) 로열티와 부자재 수출 등 해외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메밀단편 등 신규 브랜드 출시와 소스사업, 수제맥주, 친환경 패키지 등 다양한 신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일회성 비용 229억원이 반영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8.6% 감소한 152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직영 전환 비용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3.6% 증가한 381억원에 달했다.

교촌에프앤비는 2025년에도 고객 수요 회복과 긍정적인 요인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도 2025년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최근에는 1인 맞춤형 메뉴 ‘싱글시리즈’와 인기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Knotted)’와 협업한 ‘교촌X노티드 츄러스’ 등 다양한 신메뉴를 출시하여 고객 수요 확보에 나섰다. 해외 사업은 기존 매장 확장과 신규 국가 개발을 통해 글로벌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구매·물류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이익 구조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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