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서울역 힐튼 복합개발 삽뜬다
2025-02-13 13:00:13 게재
최상위 등급 상업시설
공사비 1조1878억원
현대건설이 서울역과 남산을 대표하던 힐튼호텔을 대규모 복합시설로 바꾸는 공사를 맡았다. 현대건설은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가 발주한 ‘서울역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사업 및 철거공사’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개발사업은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5가에 위치한 힐튼호텔을 철거하고 39층의 대규모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 공사비는 1조1878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애플과 블룸버그 본사를 고안한 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와 협업해 상업용 오피스 등급 분류체계 중 최상위 등급을 건설한다. 부지 내 초대형 오피스 1개 동과 6성급 호텔이 새롭게 자리잡고 전체 대지 면적의 40%는 공개 녹지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이지스자산운용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와이디427PFV에 주요주주로 참여해 이번 사업을 주도해 왔다. 힐튼호텔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현대건설의 전략적 투자자(SI) 전환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현대건설은 최근 본PF 조달을 완료한 연면적 23만평 규모의 가양동 CJ부지, 연면적이 51만평에 달하는 업무 복합 단지인 복정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서울역은 국내 모든 도시와 세계를 잇는 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고급 인력과 관광객이 유입되는 국제적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며 “프로젝트 안정성 및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복합투자개발사업의 새로운 형식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