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챗GPT 기반 ‘한국적 AI’ 출시

2025-02-14 13:00:02 게재

MS와 협력, 2분기 선보여

지난해 매출 26조4천억원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혁신(AX) 사업을 본격화한다. 챗GPT 기반 한국형AI를 앞세워 국내 주요기업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장 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3일 진행한 2024년 실적설명회서 “2분기에 GPT-4 기반의 한국 데이터를 학습한 한국적 AI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현재 우리나라의 역사 정치 법률 등 다양한 분야 데이터를 학습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MS와 함께 선정한 전략 고객사 30개사를 대상으로 제안하고 있다”며 “컨설팅 조직을 강화하고 AX전문 조직을 신설해 고객사에 전문적으로 다가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 CFO는 “지난해 KT그룹은 AICT(AI+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의 전환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 연결 기준 매출 목표가 28조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특히 2023년 기준 1조원이던 AI와 정보기술(IT) 분야 매출을 두 자릿수 비율 이상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KT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6조4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1998년 상장 이후 연간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8095억원으로 전년보다 50.9% 감소했다. 순이익은 4501억원으로 54.5% 줄었다.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한 연결 영업이익은 1조8118억원으로 2023년보다 9.8% 성장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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