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부산 공사장 화재 유사사고 점검

2025-02-17 13:00:20 게재

전국 1000개 공사현장

고용노동부는 김문수 장관이 14일 발생한 부산 기장군 복합리조트 공사장 화재참사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현장 1000곳에 대해 화재예방 긴급 현장점검을 지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의 산업안전보건 감독관 등은 17일부터 단열재 등 마감공사가 진행 중인 건설공사 현장 등을 점검한다.

현장 순찰을 강화해 화재위험 현장을 지도하고 건설현장 네트워크 및 중대재해 사이렌 등을 활용해 사고 사례와 화재예방 중점 점검 사항 등을 전파한다.

점검에서는 현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 작동 여부뿐 아니라 △용접방화포, 용접비산방지덮개 사용방법에 대한 근로자 교육 실시 △화재가 우려되는 작업 간 혼재작업 금지 △화재 감시자의 적절한 배치 △적정 소화설비 설치, 비상 대피로 확보 및 대피 훈련 실시 등이 포함된다. 국토교통부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점검 등도 추진한다.

김종윤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이번 화재와 유사한 사고가 우려되는 건설공사 현장 등에서는 화재예방 조치를 근로자들에게 재차 교육·숙지시키고, 대피 훈련 등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고용부는 15일 부산 기장군청에서 국토부·행정안전부·부산시 등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부산 기장군 공사현장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었다.

전날 부산시 기장군에서 발생한 공사현장 화재사고의 수습 및 후속 조치를 위해 사고 당일 김 고용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 대응체계인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한 바 있다. 고용부는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 및 책임규명과 함께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수사할 예정이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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