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모란민속5일장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성남동 4945번지 일원 모란생태공원 내에 지평식 주차장 100면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모란시장 상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시민 편의를 위해 세금을 아끼고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지평식 주차장을 연내에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사는 약 12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당초 계획했던 건물식 주차장 건립 시 소요되는 150억원과 비교하면 약 13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모란시장 일대는 전국 최대 규모의 모란민속5일장이 열리는 장날(끝자리 4, 9일)마다 방문객이 몰리면서 극심한 주차난을 겪어왔다. 시가 지난해 1월 완충녹지 일부에 모란 제2공영주차장을 조성(100면)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주차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시는 최근 모란생태공원 내 유수지를 복개해 추가로 100면의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건물식 주차장 조성 시 약 150억원의 사업비와 2년 이상의 공사 기간이 소요되지만 지평식 주차장은 연내 완공이 가능해 신속한 주차 환경 제공과 함께 예산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시가 지난해 조성한 모란 제2공영주차장도 친환경 잔디블록 지평식 주차장이다.

시는 오는 3월 주차장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공원 및 유수지를 주차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변경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8월 착공,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앞으로도 예산을 절감하면서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