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딸기재배 AI 경진대회 대상 이규화 대표
“인공지능으로 농장제어, 최적 재배 효과”
농작업 자동화 메타파머스
서울대 학생 등과 협업
농촌이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이를 위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인공지능(AI) 기업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 참가한 팀 중 ‘메타X될농X서울대’팀’은 AI를 기반으로 직접 농부의 작업없이 딸기를 생산하는데 상당한 효율성을 입증했다. 대상을 받은 이 팀은 농작업 자동화 기업 메타파머스 이규화(사진) 대표가 이끌었다.

●대상 소감은
참여하게 된 것은 AI를 어떻게 농업쪽에 접목시킬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했다. 한 6개월 정도 팀원들과 고생하면서 과제를 수행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의미깊다.
●이번 경진대회 참가 의도와 목적은 무엇이었나.
로봇 기반으로 농작업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로봇이 촬영해서 예찰하는 데이터와 센서로부터 얻어지는 생육계측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농장환경 데이터를 종합해서 AI기반으로 토탈 솔루션 제공하기 위해 참가했다.
●팀 구성은 어떻게 했나.
우리팀은 농작업 자동화 기업인 메타파머스와 전문 딸기 재배사, 서울대 기계공학과 학생으로 구성했다.
●다른 팀과 다른 차별화된 설루션이 있다면
우리는 AI가 딸기 재배사를 전적으로 도와주는 역할을 기획했다. 재배사가 판단했을 때 영양생장이 필요한 시기인지 생식생장을 해야하는 시기인지 판단해서 AI를 제어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에너지 효율성이 높거나 낮은 것 중 어떤 결정을 내릴지 도와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 온도가 낮으면 에너지를 더 투입해 딸기 품질을 높이겠다고 결정할 수 있다. 에너지를 더 투입할지 말지 결정하도록 AI가 도울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번에 확인한 재배 효과는
6개월간 유리온실에서 딸기를 재배해 농부가 재배했을 때보다 에너지는 18% 감소, 생산성은 20%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원격으로만 재배했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딸기 품질이라든지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최대한 우리가 알수있는 정보로만 판단해 재배한 것이 어려웠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AI 모델을 고도화하는 것이 과제다. 이를 위해 양질의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 제어기에 입력해서 접목시키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우리 회사 장점은 기술을 빠르게 접목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팜 업체와 빠르게 융합할 수 있다. 이번에 역할 기반이나 비정형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메타버스 농업기반으로 예찰하는 기업이니까 좀더 고도화해서 현장에 접목하도록 하겠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