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고령 어르신 차량동행 서비스’ 시행

2025-03-04 11:45:14 게재

전국 최초로 ‘차량+동행 지원’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첫 사업

경기 용인특례시는 혼자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7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고령 어르신 동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용인특례시청사 전경
용인특례시청사 전경. 사진 용인시 제공

이 서비스는 전국 최초로 차량을 이용한 동행 지원까지 포함, 어르신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상은 용인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어르신 500명이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어르신은 취약계층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평일에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보호자 없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 어르신들의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고령 어르신 동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병원 방문 시 접수·진료·수납·처방전 수령 등 전 과정에 동행하며 보호자에게 출발·도착 등 진행상황을 안내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의료진이 전달하는 진료내용 주의사항 투약방법 등을 보호자 대신 듣고 상세히 전해준다.

이용 요금은 기본 동행서비스 1만원(2시간)에 차량 이용 시(기본 20㎞ 이내) 추가 1만원을 더해 총 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주말·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특히 시는 이 사업을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첫번째 사업으로 추진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지역 특산품 등의 답례품을 제공받고 해당 지자체는 기부금을 활용해 지역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제도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병원을 자유롭게 이용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돕기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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