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거리가게 환경개선 마무리
2025-04-07 13:00:12 게재
서울 도봉구 주민들이 올해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변화 중 하나는 도봉산 주변 환경개선이다. 지난 2021년부터 추진한 사업을 마무리하고 이달 주민들과 공유하는 사업보고회를 연다.
수도권 1호선과 서울 지하철 7호선이 만나는 도봉산역부터 도봉산 입구까지 늘어선 거리가게는 68개에 달한다. 가게 주변에는 무단 적치물이 쌓여 도시미관을 해칠뿐 아니라 보행에 크게 지장을 줄 정도였다.
도봉구는 지난 2021년 11월 도봉산 주변 거리가게 개선을 위한 전담반을 꾸리고 환경개선에 나섰다. 지난해 4월 운영자 단체와 협약을 맺으면서 허가제로 전환할 수 있었다. 거리가게 운영규정도 마련해 운영자들이 내용을 숙지하도록 안내도 했다. 지난달까지 기존 거리가게를 철거하고 새로운 규격에 맞춘 부스를 새롭게 설치했다. 구는 이달 중 거리가게 단체와 주민 등 100여명을 초청해 환경개선 사업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세계적 명산인 도봉산을 찾는 방문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거리가게를 이용하며 등산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생계형 거리가게와 상생하며 도시미관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