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 상장한 국내 기업들, 절반은 미국
2025-04-15 13:00:07 게재
“상장 수요 지속 증가”
해외 증시에 상장한 국내 기업들 중 절반은 미국 증시에 상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15일 발간한 ‘미국 IPO 시장 동향과 국내 기업의 미국 상장’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가 1994년 국내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이후 지난해까지 56개 국내 기업이 해외 증시 상장을 추진했으며, 이 중 25개사(45%)가 미국 시장에 상장했다. 강상현 삼정KPMG US IPO 자문팀 리더는 “미국 자본시장은 외국 기업에 개방적일 뿐만 아니라, 상장 이후 추가 자금조달과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유리해 국내 기업의 미국 상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신규 상장 기업 중 외국 기업 비중은 각각 25%로, 영국(4.7%), 홍콩(6.9%), 일본(0.2%) 등 주요 시장 대비 컸다. 강 리더는 “상장 방식, 시기, 시장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