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하수관 정비 ‘땅꺼짐’ 사고 예방

2025-04-16 13:20:00 게재

도봉구 88억원 투입해

올해 7.1㎞ 추가 공사

서울 도봉구가 낡고 오래된 하수관로를 손보고 땅꺼짐 사고를 예방한다. 도봉구는 지난해 3.2㎞에 이어 올해 7.1㎞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

낡은 하수관은 땅꺼짐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도봉구는 이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권역을 나눠 하수관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방학1동과 도봉1동 3.2㎞부터 손봤다. 낡고 파손된 관을 보수하고 경사나 단차를 정비했다. 서울시 예산 85억원을 투입했는데 현재 공사가 81% 가량 진행됐다. 오는 8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도봉 하수관로 정비
도봉구가 지역 곳곳에서 낡은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땅거짐 사고 주 원인으로 꼽히는 하수관로를 정비해 주민 안전을 챙긴다는 목표다. 사진 도봉구 제공

올해는 지난 1월부터 지역 전체를 망라해 7.1㎞ 공사에 돌입했다. 현재 각 하수관 상황에 맞춰 굴착개량 보수·보강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와 구 예산 88억원을 투입한다. 공사는 오는 10월 마무리된다.

도봉구는 정비공사와 함께 주민 불편을 줄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작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한편 현장관리와 안전대책을 보다 세심하게 추진 중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낡은 하수관로를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주민들 의견을 반영해 더욱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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