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형 탄소중립’ 세계 도시와 공유

2025-04-17 13:15:00 게재

이승로 구청장 ‘세계지방정부 기후총회’서 발표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성북형 탄소중립’ 실천모형을 세계 도시 수장들과 공유했다. 성북구는 이 구청장이 지난 16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2025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에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한 전망과 의지를 피력했다고 17일 밝혔다.

총회는 유엔 산하 국제 지방정부 기구인 이클레이(ICLEI) 한국사무소 설립 30주년을 기념한 자리다. 국제 협력을 통한 기후행동 촉진을 목표로 전 세계 도시 대표들이 모였다.

성북형 탄소중립
이승로 구청장이 16일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에서 성북형 탄소중립 실천 모형을 세계 도시 수장들과 공유했다. 사진 성북구 제공

이승로 구청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전환’ 부문 의장으로 참여했다. 이 구청장은 각국 지방정부 단체장들과 탄소중립 정책추진 방향을 논의하며 성북구 전략을 공유했다. 그는 다양한 정책과 실천 사례를 소개하며 “주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이야말로 지속가능한 미래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성북구는 ‘리앤업사이클’을 비롯해 북한산 성북생태체험관, 개운산 자연생태교실, 북악산 청소년체험의 숲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탄소중립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체험 중심 기후환경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성북 절전소 등 주민이 주도하는 에너지 절감 실천 사업도 활발하다. 여기에 더해 성북 자원순환데이, 재활용 정거장 등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이 탄소중립 실천 주체가 되도록 지원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탄소중립을 향한 성북구 주민 43만명의 간절한 목소리가 전 세계에 울려 퍼지길 바란다”며 “주민과 함께 실천하고 변화하는 탄소중립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