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IBK기업은행 전·현직 직원 구속영장

2025-04-25 13:00:09 게재

800억원대 부당대출 의혹

검찰이 800억원대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IBK기업은행 전·현직 직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지난 23일 기업은행 전직 직원 A씨와 현직 직원 B씨에 대해 불법대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과 그 배우자, 친인척, 입행 동기와 사적 모임, 거래처 등이 연계된 882억원 상당의 부당대출을 적발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A씨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법무사 사무소 등을 차명으로 운영하면서 2017년 6월부터 7년간 기업은행 심사센터에서 근무하는 자신의 배우자와 입행 동기, 사모임 등을 통해 친분을 쌓은 임직원 28명과 공모하거나 도움을 받아 785억원의 부당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현직 직원 B씨가 A씨로부터 대출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해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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