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와 단절 위기 ‘회색청년’에 주목
2025-04-28 13:05:00 게재
영등포구 지역밀착형 지원
서울 영등포구가 사회완 단절되지는 않았지만 위험이 높은 이른바 ‘회색 청년’에 눈길을 돌린다. 영등포구는 서울시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지역밀착형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전체 인구 37만여명 중 19~39세 청년이 약 13만명에 달한다. 청년인구 비율이 25개 자치구 가운데 두번째로 높다. 구는 재무아카데미 청년성장프로젝트 청년도전지원 등 수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회색 청년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특별한 사유 없이 취직이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구는 사회와 완전히 단절되지 않았지만 관계형성과 사회활동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 고립예방과 사회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회색 청년들이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고 구직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맞춘다. 실무역량 키우기, 예절과 대화기술, 자기돌봄을 위한 명상 요가 등 다양한 자원을 연계해 맞춤 지원을 한다.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소통역량을 키우고 사회적 연결망을 형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청년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함께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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