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교체’ 첫날 가입자 3만4천명 이탈
2025-04-29 13:00:09 게재
SKT, 2만5천명 순감 … 이탈 증가 전망
SK텔레콤(SKT)이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약 3만4000명의 이용자가 SKT에서 빠져나갔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SKT 가입자 3만4132명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 8729명이 신규가입함에 따라 2만5403명이 순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탈한 가입자의 약 60%는 KT로 이동하고 나머지는 LG유플러스(LGU+)로 갈아탔다.
이날 KT에 새로 가입한 사람은 2만1343명, LG유플러스에 새로 가입한 사람은 1만4753명이었다.
알뜰폰으로 이동한 이용자까지 합하면 이탈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8일 SKT는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이달 들어 SKT 가입자 이탈은 200명을 넘은 적이 없지만, 26일 1665명이 이탈한 데 이어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SKT 대리점과 판매점들은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지난 주말 다른 통신사에서 자사로 이동하는 고객에게 큰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