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도시 문화 여건 여전히 유리

2025-04-30 13:00:24 게재

지역문화실태조사 결과

정책 부문은 비수도권 높아

수도권과 도시 지역의 문화 여건이 여전히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3년마다 조사, 발표하는 ‘지역문화실태조사’(2023년 기준)와 이를 바탕으로 산출한 ‘지역문화지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245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문화정책 문화자원 문화활동 문화향유 등 4대 분류 36개 지표를 분석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자치단체가 지원한 문화사업 비율, 지역 문화예술단체 수, 무대예술 전문인력 수 등 13개 지표가 전반적으로 증가해 지역 문화 여건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전체 예산 대비 문화예산 비율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추가된 ‘문화시설 접근성’ 지표에 따르면 기초 지자체 기준 공연장이나 영화관까지의 평균 이동 시간은 14분, 생활문화센터나 작은도서관까지는 평균 5분으로 나타났다.

지역문화지수 분석에서는 수도권(0.292)이 비수도권(-0.118)보다 높았고 도시(0.277) 역시 농촌(-0.284)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문화정책 부문에서는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높게 평가됐다. 이는 정책적 노력의 성과로 해석되며 향후 문화 향유와 자원 측면에서의 격차 해소가 과제로 남는다.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서울 경기 제주 세종 대구 등이 상위 30%에 포함됐다.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수원 성남 전주 부천 부여 홍성 종로구 강남구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문체부 누리집 ‘문화셈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