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해양위해 시장·NGO·미래세대도 참여

2025-05-02 13:00:06 게재

해양과기원, 과학기술 기반 문제해결 가능성 보여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OC)에는 기업과 국내외 비정부기구 및 단체(NGO), 미래세대들도 다양하게 참여했다. 사전 행사로 27일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나라호에서 열린 ‘유스 리더십 써밋’(YLS)에는 국내·외 청년 80명이 참여해 해양오염, 기후변화 등 글로벌 해양문제에 대해 토론하며 리더십 역량을 키웠다.

해양전자장비 등을 생산하는 기업 엠알씨(MRC)는 벡스코 아워오션콘퍼런스 전시장에서 일본 레이더를 대체하기위해 개발한 신형 레이더를 선보였다. 사진 정연근 기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 세계 5대양 6대주에서 우리나라에 방문한 미래 해양리더들을 환영한다”며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해 청년다운 참신한 아이디어와 도전적인 미래비전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제10차 아워오션콘퍼런스(OOC)에 참여한 세계 각국 80여명 청소년들이 유스 리더십 써밋(YLS)’행사가 열리는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나라호에 승선하는 체험을 하며 다양한 해양문제를 논의했다.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OOC 본행사장이 마련된 부산 벡스코의 야외 전시공간에서는 국내외 NGO들이 다양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행사 첫날인 28일에는 벡스코 광장 앞에서 한국 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인 'OOC공동행동네트워크'가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제10차 아워오션콘퍼런스는 거대한 만남의 장이었다. 행사장인 벡스코 안 공간 곳곳에는 100여개국에서온 2300여명의 해양리더들이 삼삼오오 해양문제에 대해 논의하며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사진 정연근 기자
벡스코 전시장 안에 마련된 특별전시장에는 HD현대중공업 MRC 등 대·중소기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 선박플랜트연구소 등 국책연구기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공공기관 등 15곳이 해양 디지털·친환경 기술들을 전시했다.

이들은 제10차 아워오션콘퍼런스 개최국인 한국이 제안한 해운조선비즈니스서밋과 해양디지털서밋과 연계해 세계 100여개국 2300여명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양과학기술원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해양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해양과기원은 28일 ’해양보호구역‘과 관련해 하여 포루투칼 오세아노 아줄 재단, 스미소니언 열대 연구소와 함께 ’30 by 30‘목표 달성을 촉진하기 위한 세션을 주관했다.

30 by 30은 2030년까지 전 세계 해양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것을 목표로 한 글로벌 제안 중 하나다. 이를 통해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해양과기원은 29일에는 '해양생태계에 대한 기후변화 영향 모니터링'세션에 참여하고 30일에는 고해상도 해양모델링, 디지털오션, 해양 AI 등 해양디지털 기술과 적용사례를 공유하는 세션에 참여해 글로벌 해양 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의 장을 주도했다.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열렸다.

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 이행 로드맵 공동발표 등 다양한 부대 행사들도 열렸다.

한·미 녹색해운항로 발표 행사에는 한국의 부산·울산항만공사, 한국선급과 미국의 북서부 항만연합(NWSA), 시애틀·타코마항 운영기관 그리고 HMM과 왈레니우스 윌헬름센 해운선사 등 양국 해운기업들이 참석해 2050년까지 녹색해운 실현을 향하여‘를주제로 협력방안을 토의했다.

해수부는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과 체결한 ’지속가능한 해양 이니셔티브‘(SOI)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의 유효기간을 올해 말에서 2030년까지 연장하기 위한 서명식도 가졌다.

이번 양해각서 연장에 따라 우리나라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SOI 사업의 재정을 지원해 선진 해양국가로서 책임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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