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부부감액 단계적으로 줄이겠다”
이재명, 어버이날 맞아 어르신 공약 발표
연금감액도 개선 … “간병비 부담 나눌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어르신들의 기초연금 부부감액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든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제대로 보답해야 한다”면서 각종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기초연금 부부감액을 단계적으로 줄여 어르신 부부가 조금 더 여유롭게 지내시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하는 어르신 국민연금 감액도 개선하겠다”며 “오히려 100세 시대 어르신이 일하실 수 있도록 권장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노령층의 가장 큰 부담 중의 하나인 간병비 문제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간병비 부담을 개인이 아닌 사회가 함께 나누겠다”면서 “공공이 부담을 나눠 간병파산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 때에도 간병파산 문제를 지적하면서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를 제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또 “어르신 돌봄 국가책임제를 시행해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통합 돌봄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그 외에도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 하향,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주치의 제도’ 확대, 맞춤형 주택연금 확대로 노후소득 안정, 공공일자리 확대, 어르신 체육시설 확대 등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제는 가난과 외로움이 아니라 헌신과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우가 필요하다”며 “어르신의 노후를 국가가 책임지는 사회가 진짜 선진국”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