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역사문화공원 밤에도 즐긴다
중랑망우공간 기획전시
1·3주 목요일 야간개장
서울 중랑구 주민들이 지역 대표 자원인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저녁시간에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중랑구는 기획전시가 진행 중인 중랑망우공간을 야간에도 개장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중랑망우공간 2층 교육전시실과 야외 전시장에서 ‘광복 80주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개막했다. 평일은 오전 10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야간 개장은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매월 1·3주 목요일에 한한다. 야간 개장을 하는 날은 저녁 9시까지 전시를 즐길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구는 “직장인과 가족단위 관람객 등 낮시간대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야간에도 문을 열기로 했다”며 “퇴근 후 여유롭게 전시를 관람하고 가족과 함께 문화적 경험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기획전시와 연계해 야외 체험 활동을 함께 진행한다. 중랑망우공간을 출발해 유관순 묘역을 거쳐 중랑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도장찍기 여행(스탬프 투어)’이 그 중 하나다. 환경보호에 동참하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홍보활동도 있다. ‘걷고! 줍고! 공원을 지키고! 묘역따라 쓰담달리기(줍깅)’가 진행 중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기획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라며 “야간 개장을 통해 더 많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편안하게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기회를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