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찌꺼기 재활용 함께해요~
영등포구 자원순환사업 확대
서울 영등포구가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사업을 확대한다. 영등포구는 커피박을 친환경 퇴비 등으로 재활용하는 데 동참할 커미 전문점을 연중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1인당 커피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원두 찌꺼기 대부분은 종량제봉투에 담겨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어 커피박 처리가 새로운 환경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영등포구는 지난해부터 ‘커피박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70여개 커피 전문점이 재자원화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한해 수거한 커피박만 64톤에 달한다. 종량제 폐기물 수거량 중 0.14%를 감량한 셈이다.

올해는 1100여개 커피 전문점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해 참여 업체를 500곳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수거량 1% 이상을 감축한다는 목표다. 특히 카페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안내해 선도적인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업체는 이물질이 섞이지 않은 커피박을 투명 비닐봉지에 담아 매주 월‧목요일 저녁 8시 이후 사업장 앞이나 지정된 장소에 배출하면 된다. 수거는 구 폐기물 수집‧운반업체가 맡는다. 커피박은 퇴비나 압축 고체연료, 합성목재와 축사 깔개 등으로 재활용된다.
희망하는 업체는 구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분야별정보-환경’ 게시판에서 가능하다. 하루 2㎏ 이상 배출하는 업체를 우선 모집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커피박을 손쉽게 처리하고 자원순환에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커피 전문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의 02-2670-3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