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내일 ‘동상이몽’전
2025-05-16 13:00:31 게재
김영목·최한규 작가
16일부터 28일까지
같은 생각, 다른 꿈을 담은 ‘동상이몽’전이 1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에서 열린다. 김영목 철사 조형작가와 최한규 회화작가가 참여한다. 서로 다른 재료와 방식으로 인간의 내면과 삶의 감정을 풀어낸 두 예술가가 만난다.
김 작가는 철사를 매개로 인간의 감정을 극사실적으로 형상화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정밀하게 계산된 철사의 배열을 통해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감정을 조형화하며 관객과 깊은 정서적 소통을 시도한다. 철사의 물리적 속성과 감정의 추상적 흐름을 결합한 그의 작업은 ‘완성된 자아’에 도달하기 위한 내면의 여정을 조용히 들여다보게 한다.
최 작가는 인간의 일상을 초현실적 공간 안에 풀어내는 회화 작업을 통해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 ‘숨’ 시리즈에서는 한지를 접목한 새로운 재료 실험이 돋보인다. 화면 속 달의 형상은 삶의 궁극적 행복과 치유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전시의 첫 부분에서는 동일한 크기의 캔버스에 두 작가가 각각 재해석한 작품들을 나란히 배치해 ‘동상이몽’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한다. 이후 각 작가의 개별 작품 들이 소개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