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이번에는 평일 목·금”

2025-05-20 13:00:02 게재

은평구 투표독려 홍보전

공무원 자발적 참여 눈길

“잊지 말고~” “사전투표!” “인생샷은~” “투표소에서!” 지난 19일 오전 서울 은평구 녹번동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인근. 김미경 구청장과 은평구 공무원들이 거리로 나섰다. 김 구청장이 인사를 하며 ‘오징어게임 명함’을 건네는 동안 초록색 운동복 차림 공무원들이 구호를 외쳤다. 다음달 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홍보에 나선 참이다.

20일 은평구에 따르면 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연속극 ‘오징어게임’을 활용한 홍보전을 30일까지 펼친다. 주민들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도록 이색적인 거리 홍보부터 생활밀착형 안내까지 전방위적으로 구성했다.

김미경 구청장과 공무원들이 19일 투표 독려 홍보전을 펼쳤다. 사진 김미경 구청장 누리소통망

오전 8시부터 9시까지는 녹번역을 비롯해 불광역 연신내역 등 주요 지하철역 인근으로 공무원들이 찾아간다. 투표 독려 홍보대사를 자처한 이들이다. ‘오징어게임 명함’도 준비했다. 투표도장을 비롯해 세모 네모 그림이 그려진 명함에는 ‘사전게임 5월 29~30일 목·금’ ‘본게임 6월 3일 화’라고 적혀 있다. 구는 특히 사전투표일이 여타 선거처럼 금요일과 토요일이 아니라 평일인 목요일과 금요일에 진행된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은평구가 30일까지 투표 독려 홍보전을 펼친다. 김미경 구청장이 불광천에서 사전투표일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 김미경 구청장 누리소통망

‘새내기 유권자’ 대상 맞춤형 홍보도 한다. 현수막을 내거는 한편 청소년의회에서 투표참여를 독려하며 ‘첫 투표의 소중함’을 알린다. 이와 함께 통화연결음, 아파트 승강기 내 영상게시판, 문화시설 영수증 등을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한다.

김 구청장은 거리 홍보전 직후 해당 영상과 사진을 누리소통망에 공유했다. 그는 “대한민국에는 오징어게임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더욱 현실적인 진짜 게임이 펼쳐지고 있다”며 “단 한명의 선택이 마치 오징어게임처럼 결정적인 승부를 가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투표는 우리 스스로가 내일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목소리”라며 “모든 세대가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실용적인 홍보를 통해 투표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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