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중소·중견기업 수출금융 확대

2025-05-21 13:00:21 게재

8개은행, 산업부·금융위와

협의체 ‘은행나무포럼’ 출범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장영진)는 21일 8개은행,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와 함께 ‘은행나무포럼(은행과 나누는 무역보험)’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은행나무포럼은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신속 대응하고 중소·중견기업 무역금융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의체다.

무보와 8개은행(하나 신한 우리 국민 기업 농협 부산 IM)은 협약을 체결하고 무보 보증과 특별출연금(1980억원)을 기초로 총 1500개사의 무역금융 공급을 3조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무보는 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증상품 제도개선, 상품개발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무보는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무역환경의 불확실성 증대에 맞서기 위해 기민하게 대응해 왔다. 3월 ‘미 보호무역 대응 무역보험 특별우대 지원안’을 내놨고, 4월에는 ‘미 관세 긴급대응 TF’를 구성해 전사적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은행나무포럼 출범으로 위기감이 고조된 수출 중소기업 무역금융 지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무보는 최근 통상 리스크 대응을 위해 정부로부터 3000억원을 추가 출연받았다. 이에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관세 대응을 위한 자금지원 뿐 아니라 방산, 조선 등 중장기 해외프로젝트 금융까지 총 5조6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영진 사장은 “수출기업이 자금걱정없이 해외시장개척과 제품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은행권과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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