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국립부산국악원, 도시철도 환승음악 제작 ‘맞손’
2025-05-21 13:44:03 게재
부산도시철도 환승역에 전통문화 정서를 담은 국악 기반 배경음악이 울릴 전망이다.
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는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과 ‘도시철도 환승역 배경음악 제작’을 포함한 문화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사와 국립부산국악원은 협약을 계기로 새로운 환승역 배경음악 제작에 착수했다. 올해 안에 도시철도 전 호선 전동차에 새 음원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 중인 퓨전국악 음원은 ‘바이날로그’ 작곡으로, 수년간 환승역 배경음악으로 활용돼 왔다.
양 기관은 국악 기반 도시철도 환승역 배경음악 공동 제작 외에도 △국악 홍보 콘텐츠 및 자원의 공동 활용 △도시철도 역사 내 국악 공연 및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역량과 자원을 공유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전통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정엽 국립부산국악원 원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전통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고 전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도시철도를 매개로 전통문화를 확산시키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교통수단을 넘어, 시민들의 삶에 문화적 품격과 감성을 더하는 도시철도 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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