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 12만평 ‘정원’ 된다

2025-05-23 13:00:02 게재

서울정원박람회 개막

10월 20일까지 5개월

12만평 넓은 공원이 형형색색 정원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22일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2025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보라매공원 12만평 전체가 다양한 정원으로 꾸며진다. 111개의 각기 다른 테마의 정원이 조성되며 반려식물병원 현장진료실, 목재문화페스티벌 등 정원을 주제로 한 체험형 콘텐츠도 풍성하게 제공된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22일 개막, 오는 10월까지 5개월간 보라매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 서욼시 제공

올해 서울정원박람회 특징은 도심 복판에서 펼쳐진다는 점이다. 그간엔 뚝섬 한강공원 등 도심을 벗어나 열렸지만 이번엔 시민들 발길 이동이 쉽도록 도심을 택했다.

해외 관광객 시선을 사로잡을 핫플레이스도 많다. 보라매공원의 지형적 특성을 살려 특별하게 연출된 포토존, 디올정원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 정원, 디지털로 구현한 치유정원도 눈길을 끈다. 이동약자, 시·청각 약자를 배려한 동행 박람회로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계단 등 장애물이 없는 단순한 동선을 만들었고 수어 영어 통역 등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푸드 마켓은 기본이다. 동작구 관악구와 협력해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지역 상점을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동작구는 박람회 기간 행사장 부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동작사랑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에 발행하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뚝섬, 올해 보라매공원, 내년 서울숲 등 한해 한해 노력하다보면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국제적 행사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산, 지천 등 아름다운 자원이 많은 서울을 거대한 하나의 정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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