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활용서비스 등 다운스트림 키워야”

2025-05-23 13:00:02 게재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

발사체 성공률 90%대 목표

“업스트림보다 다운스트림 투자에 집중해 민간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윤영빈(사진) 우주항공청 청장은 21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민간이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 개척을 위한 방안으로 위성활용서비스 등을 지칭하는 다운스트림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윤 청장은 “세계 우주항공산업 시장은 위성활용서비스 등 다운스트림 시장이 80%를 넘어서는 반면 한국은 발사체나 위성제작 등 업스트림 70%를 차지한다”며 “우리나라 우주산업이 아직 정부 주도이기 때문인데 민간영역이 확대되기 위해선 다운스트림 비중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운스트림 관련 기업 숫자를 늘려서 민간을 확대하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주농업이나 제약, 우주호텔 등 기존에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우주산업분야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우주항공청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누리호는 1차 발사에 실패했기 때문에 6차 모두 성공해도 성공률이 80%대”라며 “세계 주요 상업용 발사체 성공률이 95% 이상이기 때문에 9차 발사까지 성공해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신뢰성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누리호 발사체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의 기술이전 계역은 늦어도 연내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주청과 항우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자 회의를 통해 큰 틀에서 의견 일치를 이뤘다”며 “기술이전 협상이 상반기, 늦어도 올해 안에는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지난해 5월 개청 이후 주요 성과로 우주분야 국제협력과 국가우주위원회 운영 활성화, 항우연과 천문연 등 직할연구기관 조직 개편, 국가위성 운영체계 확립 등을 꼽았다.

한편 우주청은 27일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우주항공 주간’인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국 15개 시도에서 우주항공 문화를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34가지를 선보인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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