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주민 일상 회복에 ‘전사적 대응’
광주공장 화재 수습총력
살수차 운행에 청소봉사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원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화재 이후 지역 사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달간 살수차를 운행했다. 광주공장 주변 도로에 남은 분진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쉬는 날 없이 운영한다. 현장 수요에 따라 장비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인근 아파트 및 어린이집 등에서 놀이터 벤치 정자 등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공간을 청소하고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봉사단은 전 직원 중심으로 5개 조, 35명으로 운영한다. 요청이 있을 경우 추가적인 환경 미화 작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금호타이어와 인연을 맺어온 업체 ‘에버그린’이 직원 화재 피해 복구에 사용해 달라며 전달해 온 마스크 2400개를 직·간접 피해를 받고 있는 인근 주민들에 전달할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화재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며 완전 진압했고 환경 피해 또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특히 지난 21일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화재 직후 황룡강 내 5개 지점에서 실시한 유해물질 수질 검사와 화재 현장 주변에서의 대기질 검사 결과, 모든 항목이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광주시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 전역에 설치된 대기측정망을 통한 대기오염도 측정 결과 화재 당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모두 대기환경기준 이내로 나타났고 2023년 연평균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불편을 겪은 지역 주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