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지식재산, 북미 수출 가능성 입증
‘2025 라이선싱 엑스포’
한국공동관 운영
한국 콘텐츠 지식재산(IP)의 북미 시장 진출 가능성이 국제적으로 다시 입증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20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5 라이선싱 엑스포(Licensing Expo 2025)’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하고 총 44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IP 라이선싱 전시회로 꼽히는 이번 엑스포에는 5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1만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해 열띤 교류를 진행했다. 콘진원이 마련한 한국공동관에는 CJ ENM 아이코닉스 대원미디어 토이트론 오로라월드 등 국내 대표 콘텐츠 기업 20개사가 참여했다.
캐릭터 ‘잔망루피’, 영화 ‘헤어질 결심’, 아이돌 게임 ‘NCT Zone’ 등 캐릭터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드라마 웹툰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IP들이 주목받았다. 총 477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으며 상담 규모는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참가사들은 현장에서 글로벌 유통기업 및 제조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미국 캐릭터 유통사 ‘에이큐아이 인터내셔널’, 한인 유통 대형마트 ‘H마트’, e스포츠 및 게임 굿즈 기업 ‘위 아 네이션스’ 등이 참여했다.
문구 캐릭터 콘텐츠 기업 ‘큐티즈’는 글로벌 문구 브랜드 ‘델리(Deli)’와 캐릭터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델리는 인기 캐릭터 ‘스폰지밥’ 문구용품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로, 이번 계약을 통해 큐티즈는 ‘굿나잇 파자멀’ 등 자사 캐릭터 IP를 활용한 문구 제품을 전세계 시장에 유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콘진원은 10월 영국 ‘브랜드 라이선싱 유럽’과 중국 ‘차이나 라이선싱 엑스포’에서도 한국공동관을 운영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