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국악의 날 기념 다양한 공연

2025-05-29 13:00:04 게재

‘세종조 회례연’ 등 무대에

국립국악원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6월 5일 국악의 날을 맞이해 6월 12일까지 다채로운 기획공연을 무료로 선보인다. 세종대왕이 백성과 함께 즐기고자 했던 음악인 ‘여민락’이 기록된 날(1447년 음력 6월 5일)을 근거로 국악의 날이 제정됐다. 이에 국립국악원은 전통 음악과 무용의 아름다움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국악의 날부터 일주일 동안 총 9회에 걸쳐 무료 공연을 마련한다.

국립국악원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에서 비롯된 국악의 날의 의미를 살려 세종대왕 시기 화려하고 품격 있는 당대 궁중 예술을 망라한 ‘세종조 회례연’을 경복궁 근정전에서 300여명 규모 공연단 무대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세종실록과 악학궤범 등 당대 기록을 바탕으로 당시 회례연을 복원해 2008년 ‘세종조 회례연’ 공연으로 제작해 초연한 바 있다.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 창작악단, 국립국악고등학교 재학생, 경복궁 수문군 등으로 구성한 300여명의 공연단은 화려하고 웅장했던 당시 회례연을 되살린다. 세종대왕은 배우 강신일씨가 맡아 문화 군주의 기품 있는 모습을 연기한다.

국립국악원 공연장에서도 국악의 날을 축하하는 전국의 예인들과 명인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연이어 펼쳐진다. 6월 5일 예악당에서는 전국의 연희꾼들이 모여 흥겹고 신명나는 ‘연희 판’을 벌인다.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풍류사랑방에서는 기획공연 ‘명인, 시대를 잇다’가, 우면당에서는 기획공연 ‘시대를 울리다’가 펼쳐진다.

이 외 국립민속국악원(남원) 국립남도국악원(진도) 국립부산국악원(부산)에서도 다채로운 공연을 마련해 선보인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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