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평가사 예측지표 신뢰도 소폭 하락
경기침체 우려 … 금융시장 불안
한신평, 안정성·정확성 가장 우수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정확성,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는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예측지표 유용성에 대한 신뢰도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우려 및 금융시장 불안 때문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도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결과에 따르면 크레딧 애널리스트 및 크레딧채권 운용역 등 시장 참여자들의 신용평가역량에 대한 신뢰도(설문조사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82점으로 전년 3.81점 대비 0.01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부문별로 보면 신용등급 정확성이 3.81점으로 전년 3.78보다 소폭 증가했다. 신용등급 안정성 또한 3.83점으로 전년보다 0.03 높아졌다. 작년엔 태영건설 신용등급 ‘A’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하락한 바 있다. 반면 올해는 예측지표 유용성이 3.81로 전년 3.84에서 0.03점 줄었다.
신평사별 역량평가는 신용등급의 정확성 부문에서 한국신용평가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의 안정성 및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에서도 한국신용평가가 가장 우수했다.
신용등급 정확성 정량평가에서는 NICE신용평가의 부도율(평균누적부도율, 연간부도율)이 가장 낮게 산출되어 NICE신용평가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유지율 △하향LRC비율 및 △등급반전비율을 종합한 결과 신용등급 안정성 정량평가에서도 NICE신용평가가 가장 우수했다.
각 부문별 평가와는 별도로 시행된 신용평가회사의 시장 소통 노력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선제적 의견제시, 시장소통노력과 그 유용성, 최근 개선 노력에서는 NICE신용평가가, 제공정보의 적절성, 평정보고서의 유용성, 제공 정보의 다양성에서는 한국신용평가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