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찾아가는 자전거 무상수리 ‘호응’

2025-05-30 10:51:01 게재

상반기 자전거 1200대 수리

경기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추진하고 있는 생활밀착형 교통복지사업 ‘찾아가는 자전거 무상수리 서비스’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평택시 찾아가는 자전거 무상수리 서비스‘ 모습. 사진 평택시 제공
평택시 ‘찾아가는 자전거 무상수리 서비스’ 모습. 사진 평택시 제공

29일 평택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올해 상반기 동안 총 60회 이상 읍면동을 직접 찾아가며 1200대 이상의 자전거를 무상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과 아이를 동반한 학부모 등 교통약자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어르신은 “집 근처에 자전거 수리점이 어디 있는지 몰라 그동안 자전거를 못 탔다”며 “찾아오는 무상수리 덕분에 다시 자전거를 탈 수 있어 고맙다”고 전했다. 아이들과 함께 현장을 찾은 어머니들도 “아이 자전거가 고장났는데 직접 와서 고쳐주시니 아이들이 다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수리 현장에서 활동 중인 한 근로자는 “살면서 이렇게 많은 감사 인사를 받아본 건 처음”이라며 “연일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시 도로관리과 관계자는 “3월부터 5월까지 평택시청 누리집 ‘칭찬합니다’ 코너에 무상수리 관련 칭찬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어 공무원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하반기에도 더욱 확대된 일정과 수리 품목을 갖춰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체감하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교통복지”라며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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