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용역 구청이 돕는다

2025-06-02 13:05:04 게재

양천구 ‘전문가 자문단’ 활용

서울 양천구가 아파트단지에서 진행하는 각종 공사나 용역에 대해 사전 자문을 한다. 양천구는 입주민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기 위해 ‘공동주택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자문단은 공사 용역 분야 실무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돼 있다. 공사 용역 공동체활성화 3개 부문 18개 분야에 대해 맞춤형 자문을 하면서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가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는다.

양천 공동주택 전문가 자문단
양천구가 아파트당지에서 진행하는 공사나 용역에 대해 사전 검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기재 구청장이 아파트 민원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양천구 제공

자문 대상은 ‘의무’ ‘선택’으로 구분된다. 1억원 이상 공사와 5000만원 이상 용역, 1000만원 이상 양천구 지원사업 등은 ‘의무자문’에 해당한다. 반드시 전문가 자문을 받아야 한다. 나머지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선택자문’을 신청하면 된다.

자문단은 공사나 용역이 필요한지부터 적정한 시기와 규모 비용 등 기술적 자문을 한다. 공동체활성화를 위한 조언도 무료로 한다.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지 않은 소규모 공동주택은 경적서 상세내역 검토와 공사완료 여부 확인까지 지원한다.

구는 최근 3년간 도장 승강기 방수공사 경비용역 등과 관련해 총 195건 자문을 제공했다. 자문을 원하면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또는 관리주체가 신고서를 작성해 주택과에 신청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쾌적하고 안전한 공동주택을 위해 전문 자문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주민들 주거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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