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에너지마을 경진대회’ 참가마을 모집

2025-06-04 10:09:19 게재

5개 우수사례 선정

현판 및 시설 지원

경기도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도민 주도형 에너지 마을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참가할 마을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에너지 마을 우수사례 경진대회 포스터. 경기도 제공
에너지 마을 우수사례 경진대회 포스터. 경기도 제공

이번 대회는 에너지마을 조성·운영, 주민중심 에너지 전환활동 등의 우수한 성과를 낸 마을을 발굴,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에너지 마을’은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등) 발전설비를 마을 단위로 조성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마을 복지기금 조성이나 공동체 활성화 등 지역사회에 다양한 이익을 창출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에너지 이용 취약지역인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지원하는 ‘에너지마을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총 337개 마을에 태양광 설비를 구축했는데 이들 마을은 연간 수백만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와 함께 발전수익을 마을 공동기금으로 활용해 에너지 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는 이 같은 에너지마을 중 자립성과 공동체 역량이 뛰어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가 대상은 경기도 지원으로 에너지 자립 또는 기회소득 마을사업을 추진한 마을로 ‘2024년 6월 1일 이전부터 1년 이상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한 마을’ 또는 ‘운영 기간이 1년 미만이어도 주민협의체 활동, 기금 활용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유한 마을’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마을은 사업계획서와 증빙서류를 작성해 해당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시·군자은 자체 심사를 거쳐 최대 5개 마을을 선정하고 관련서류를 경기도에 공문으로 제출해야 한다. 제출된 마을 중 서류심사와 경진대회에서 발표심사를 거쳐 최우수 1곳, 우수 4곳을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마을에는 우수마을 현판 수여와 함께 언론홍보, 향후 주택용 및 상업용 태양광 설비 추가 지원 우선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시·군은 향후 에너지 자립마을 및 기회소득마을 선정 시 가점을 받을 수 있어 시·군 차원의 적극적인 참여도 기대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의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도민 주도로 에너지를 자립하고 햇빛소득을 올린 마을의 성과를 발굴해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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