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동서 31.28% 득표

2025-06-04 13:00:20 게재

생가터 투표소에서 45.3%

김문수는 영천에서 74.16%

대구경북 출신 여야 대통령선거 후보가 고향 안방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안동시와 영천시 등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후보는 경북 안동에서 30% 이상의 지지율을 받아 선전했으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영천에서 74.16%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재명, 꿈을 키웠던 곳’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마을에 '이재명 꿈을 키웠던 곳'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이곳은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자란 곳이며 생가터와 약 2.5㎞ 떨어져 있다. 안동 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대선 기간 중 “재명이가 남이가”라며 고향 안동을 비롯 대구경북지역 표심 공략에 공을 들였다. 안동시에서 3만3560표를 얻어 31.28%의 득표율을 올렸다. 이는 이재명 후보의 경북 득표율 25.52%와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기록한 지지율 29.13%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61.27%의 득표율을 올렸다. 이는 김 후보의 경북지역 득표율 66.87%보다 낮았다. 20대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가 얻은 67.84%에도 못미쳤다.

김문수 후보의 고향 영천시에서는 김 후보가 압승했다.

김 후보는 영천시에서 5만1359표를 받아 74.16%의 득표율을 올렸다. 이는 경북지역 평균 66.87%보다 높았으나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얻은 76.25%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재명 후보는 영천에서 1만4223표(20.53%)를 얻는데 그쳤다.

이재명과 김문수 후보는 고향 마을이 있는 투표소에서도 각각 선전했다. 이재명 후보의 생가터가 있는 안동시 예안면 제 2투표소에서는 전체 유권자 305명 가운데 216명이 투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97표를 얻어 45.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111표를 얻어 51.9%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김문수 후보의 고향인 영천시 임고면에서는 전체 유권자 2570명 가운데 1879명이 투표했다. 그 결과 김문수 후보는 87.9%인 1651표를 얻었으나 이재명 후보는 9.5%인 179표를 받았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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