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동서 31.28% 득표
생가터 투표소에서 45.3%
김문수는 영천에서 74.16%
대구경북 출신 여야 대통령선거 후보가 고향 안방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안동시와 영천시 등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후보는 경북 안동에서 30% 이상의 지지율을 받아 선전했으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영천에서 74.16%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재명 후보는 대선 기간 중 “재명이가 남이가”라며 고향 안동을 비롯 대구경북지역 표심 공략에 공을 들였다. 안동시에서 3만3560표를 얻어 31.28%의 득표율을 올렸다. 이는 이재명 후보의 경북 득표율 25.52%와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기록한 지지율 29.13%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61.27%의 득표율을 올렸다. 이는 김 후보의 경북지역 득표율 66.87%보다 낮았다. 20대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가 얻은 67.84%에도 못미쳤다.
김문수 후보의 고향 영천시에서는 김 후보가 압승했다.
김 후보는 영천시에서 5만1359표를 받아 74.16%의 득표율을 올렸다. 이는 경북지역 평균 66.87%보다 높았으나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얻은 76.25%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재명 후보는 영천에서 1만4223표(20.53%)를 얻는데 그쳤다.
이재명과 김문수 후보는 고향 마을이 있는 투표소에서도 각각 선전했다. 이재명 후보의 생가터가 있는 안동시 예안면 제 2투표소에서는 전체 유권자 305명 가운데 216명이 투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97표를 얻어 45.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111표를 얻어 51.9%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김문수 후보의 고향인 영천시 임고면에서는 전체 유권자 2570명 가운데 1879명이 투표했다. 그 결과 김문수 후보는 87.9%인 1651표를 얻었으나 이재명 후보는 9.5%인 179표를 받았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