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총리 내정 김민석 의원은
2025-06-04 13:00:33 게재
‘86운동권’ 출신 4선 중진
총선·대선 승리에 핵심 기여
이재명정부의 초대 총리로 유력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 ‘신이재명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1964년생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운동권’ 출신이기도 하다. 15대 총선 당시 32세로 최연소 당선되는 등 화려하게 정치권에 데뷔했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낙선했다. 같은 해 대선 국면에선 정몽준 캠프로 이적하면서 이른바 ‘철새’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후 야인으로 지내다 21대 총선 때 자신의 옛 지역구였던 서울 영등포을에서 당선돼 원내에 재진입했고, 22대 총선에서 4선 고지를 밟았다. 국회에선 보건복지위원장, 당에선 정책위의장 등을 거치며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22대 총선 때는 당 상황실장을 맡아 전략과 상황을 총괄하며 대승에 기여했다. 이후 이 대통령의 집권을 대비하는 집권플랜본부 본부장을 맡으며 ‘신이재명계’ 핵심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18.23% 최다 득표를 받아 수석 최고위원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