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0%대 성장 전망” 소상공인 채무조정 속도
2025-06-09 13:00:02 게재
이세훈 대행 체제 첫 임원회의
금융감독원은 9일 이세훈 금감원장 대행 주재로 첫 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정부의 소상공인 채무조정 등 금융공약 이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가 1분기 역성장을 더해 2025년 0%대 성장이 전망되는 등 활력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내수부진에 따른 소상공인 채무부담 가중,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부동산PF 정리 지연 등 경기 부진이 금융시장의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주식 시장도 여전히 주요국 대비 저평가 상태이며, 우량 비우량 기업간 자금조달 여건 양극화도 심화돼 자본시장 활력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원장 대행은 “빠른 시일내에 경기를 회복하고 시장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금융관행·제도개선 필요사항을 적극 발굴해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며 “신임 원장 임명 전까지 임직원 모두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에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긴밀히 대응하면서, 새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소상공인 등에 대한 채무조정 및 금융지원 현황을 정밀 점검해 필요한 자금공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시중의 유휴자금이 안정적인 예대마진 위주 부동산금융에서 벗어나 자본시장과 생산적 분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금융권 자금운용 규제개선 등 세부추진과제를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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