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 돼지바 ‘인도에서도 잘 되지’

2025-06-11 13:00:14 게재

3개월 만에 10억원 매출

인도제품보다 2배 비싸

롯데웰푸드 돼지바가 인도에서도 통했다.

롯데웰푸드는 “메가브랜드 ‘돼지바’를 인도에서 현지화한 ‘크런치’바가 출시 3개월 만에 10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크런치는 지난 2월부터 가동한 인도 푸네 신공장에서 생산한 프리미엄 ‘K아이스크림’이다. 요거트 베리, 초코 베리, 초코 바닐라 등 3종류로 3월부터 인도시장에 내놨다.

롯데웰푸드 크런치(돼지바) 인도 옥외광고 사진 롯데웰푸드 제공

롯데웰푸드 측은 “크런치바는 인도 최초의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겉면의 쿠키 토핑, 초코 코팅, 아이스크림, 내부의 시럽까지 한국 돼지바를 그대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크런치바는 80밀리리터 용량에 60루피(한화 약 1000원)이다. 인도 일반적인 아이스바 판매가격이 20~30루피 수준임을 고려할 때 2배에서 3배 가량 비싼 프리미엄 제품이다.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 루피(한화 약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웰푸드 측은 “과거 인도에서 판매된 월드콘보다 6배 이상 높은 매출액으로 현지 프리미엄아이스크림시장에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면서 “K-컬처 열풍과 함께 출시에 맞춰 진행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3월부터 6월사이 아이스크림 판매가 가장 많은 나라로 알려졌다.

롯데웰푸드 크런치를 성수기 때 집중 판매해 올해 빙과류 최대 매출 신기록을 올릴 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웰푸드 인도 빙과 법인은 1분기에 4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43억원) 대비 34.4% 성장했다. 지난 2월 약 50억루피를 들여 세운 푸네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생산 능력도 확대했다.

푸네 신공장은 2028년까지 현재 9개에서 16개까지 라인을 확충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2017년 인도 서부 지역 아이스크림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하브모어를 인수해 인도 빙과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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