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복지사업으로 사회 약자 품는다
도봉구 77억원 투입
13개 신규사업 계획
서울 도봉구가 100개에 달하는 복지사업으로 사회적 약자를 품는다. 도봉구는 77억원을 투입해 올해 신규 사업 13개 등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도봉구 복지사업은 크게 5개 분야다. 안심 동행 배움 도약 발굴이다. 여기에 기반해 생애주기별로 주민들을 아우르고 사회적 약자를 돌볼 수 있는 100개 사업을 정했다.
13개 사업은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도봉형 마음편의점 ‘라,지,트’와 도봉형 장애인 친화 미용실이 대표적이다. ‘라면 아지트’를 뜻하는 ‘라,지,트’는 외로움이나 고립감을 느끼는 주민을 위한 소통 공간이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라면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데 착안했다. 창동종합복지관 2층에 거점을 마련하고 상담공간 등을 활용해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봉형 장애인 친화 미용실은 지역 내 업계와 연계한 사업이다. 미용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 불편을 덜기 위해 추진했다. 구는 이달 중 14개 동별로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하고 6월까지 경사로와 점자블록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7월부터는 본격 운영한다. 미용실에는 장애인 이‧미용을 위한 보조기구와 용품 구입비를 지원한다. 추후에는 중증장애인에 매달 한차례 1만원씩 이용료도 지원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100개 복지사업은 단순히 숫자만 늘린 것이 아니라 주민 한사람 한사람 삶에 정책과 사업이 깊이 스며들게 하겠다는 의미”라며 “‘한 명의 주민도 놓치지 않는 촘촘한 복지’를 실천하며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