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사 계곡에서 초여름 반딧불이 체험
기장군 가족 생태체험 행사
자연의 빛을 간직한 반딧불이가 여름철 기장군을 대표하는 생태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장안사 주차장과 계곡 탐방로 일원에서 반딧불이 생태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장 반딧불이 생태체험 학습행사는 반딧불이의 생태와 생활사를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된 생태교육 중심 축제다.
올해 행사는 모두 270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행사기간 중 매일 3회(19:30, 20:30, 21:30)에 걸쳐 1.4㎞ 무장애 탐방로를 따라 인솔자와 함께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탐사에 앞서 행사장 주무대에서는 ‘괜찮아, 나는 빛이 나니까!’라는 주제로 극단 가마골의 테마공연이 열린다. 행사장 내에는 반딧불이 생태학습관이 마련돼 다양한 전시와 영상이 상영된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행사로 우천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지연 또는 취소될 수 있으니 사전 일정 확인이 필요하다.
프로그램 참여는 기장군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과 행사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하면 되는데, 3회차 탐사는 현장 접수만 가능하다.
기장군은 지난 2010년부터 지역 내 반딧불이 서식지에 대한 탐사를 해왔고, 청정도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반딧불이 행사를 본격적으로 개최했다. 지난 5월에는 반딧불이의 안정적인 서식환경을 보호하고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장군 반딧불이 서식지 보호 조례’도 제정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반딧불이와 함께 맑고 빛나는 자연환경을 지키며 성장해 온 기장군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반딧불이를 중심으로 한 생태 보전 활동과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