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산 호국공원에서 희생자 추모식

2025-06-12 07:39:23 게재

서울 강서구 11일 개최

서울 강서구가 한국전쟁 당시 개화산 일대에서 희생된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 12일 강서구에 따르면 진교훈 구청장은 지난 11일 ‘제33회 개화산전투 추모식’에 참석해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개화산 일대는 한국전쟁 당시 육군1사단 장병 1100여명이 적군과 격전을 벌이다 목숨을 잃은 곳이다. 구는 이 땅을 수호하다 산화한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3년부터 매년 추모식을 열고 있다.

11일 개화산 호국공원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진 구청장을 비롯해 양승춘 개화산전투 전사자 추모사업회장, 전사자 유족과 보훈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헌화·분양 기념사 추념사 등을 이어갔다. 넋풀이 공연도 마지막에 진행됐다.

개화산전투 추모식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11일 개화산전투 추모식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 강서구 제공

진교훈 구청장은 추념사를 통해 “호국영령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유가족들에게는 “인고의 세월을 견뎌오신 분들게 진심 어린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호국영령과 보훈단체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전쟁의 상흔을 딛고 전 세계에 평화와 번영의 메시지를 전하는 대만힌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보훈단체에 대한 예우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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