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가정에 신선한 농산물 지원

2025-06-12 13:05:02 게재

금천구 ‘농식품 바우처’

매월 최대 18만7000원

서울 금천구가 취약계층 가정에 신선한 농산물을 지원한다. 금천구는 다음달부터 ‘농식품 바우처’ 사업 접수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 구매권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가정을 위한 사업이다. 구는 식생활 교육도 병행해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생계급여를 받는 가구 가운데 임산부와 영유아 또는 18세 이하 아동이 포함된 가정이 지원 대상이다. 가구원 수에 따라 월 4만원부터 최대 18만7000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지원금은 매달 자동 충전된다. 충전된 금액은 당월에 사용해야 한다. 3000원 미만 남아 있는 경우 자동 이월된다.

금천 농식품 구매권
금천구가 취약계층 가정에서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구매권을 지원한다. 사진 금천구 제공

구매권은 농협하나로마트 편의점 등 매장과 농협몰 온누리마켓 등 온라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국산 채소류와 과일 육류 흰우유 잡곡 등을 구매할 때 사용하면 된다. 가공식품과 수입 농산물은 구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주민은 다음달 1일부터 농식품바우처 누리집과 고객센터,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외국인과 14세 이하 주민은 동주민센터에서만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가정은 식생활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 건강생활 영양 정보, 질환별 영양 정보, 식단 조리법 등은 온라인으로 전달한다. 청소년은 체성분 검사와 영양 상담 등, 임산부는 영양 관리에 초점을 맞춘 개별 상담을 진행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단순한 식품 지원을 넘어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과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돕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먹거리 안전망을 강화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2-2627-2496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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