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일수급 비상…과수화상병 막아라

2025-06-12 13:00:02 게재

21개 시군 25.4㏊ 발생

아직 수급 영향은 적어

올해 봄 냉해와 이상저온 등으로 과일값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이 시급하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과수화상병 차단을 위해 현장진단실 운영을 지원하는 등 긴급 방역태세에 들어갔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6개 ‘병해충 정밀 검사기관’에 과수화상병 진단과 확진 체계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4월 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 농업기술원을 ‘병해충 정밀 검사기관’으로 지정하고 과수화상병 현장진단실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11일 충북농업기술원을 방문해 도내 11개 시군의 과수화상병 예찰·방제 현황을 보고받고 과수화상병 현장진단실을 찾아 진단·확진 체계를 점검했다.

기존 과수화상병 발생지 반경 2㎞ 이내를 상시 예찰하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신속하게 투입해 과수화상병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과수화상병은 병원균에 감염된 식물체에서 흘러나오는 세균 점액이 곤충이나 비·바람 등에 의해 전파되고 병든 나뭇가지를 가지치기한 작업자·농기구에 의해서도 감염된다.

한편 5월 12일 충북 충주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확진 사례가 보고된 이후 9일 현재까지 21개 시군(25.4㏊)에서 발생했다. 과수화상병이 역대 최대로 발생한 2020년 동기 대비 14% 수준으로 과수화상병 피해가 사과·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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