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 김병기…국정원 출신 3선 친명계

2025-06-13 16:04:45 게재

“1년 안에 내란 세력 척결 … 검찰 개혁 등 단호하게”

이재명정부 첫 집권여당 원내대표에 친명계 3선인 김병기(64·서울 동작갑) 의원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김병기 의원을 원내사령탑으로 선출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권리당원 투표(20%)와 국회의원 현장 투표 결과 과반 이상을 얻어 4선의 서영교(60·서울 중랑구갑) 의원과 경쟁에서 승리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내란종식, 헌정질서 회복, 권력기관 개혁을 한 트랙으로 민생회복과 경제성장을 또다른 트랙으로, 국민통합과 대한민국 재건을 또 다른 트랙으로 해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고 했다.

정견 발표하는 김병기 의원

정견 발표하는 김병기 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병기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첫 집권여당 원내사령탑으로서 새 정부 초기의 개혁 동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 간 협력과 함께 여대야소 지형에서 다른 야당과의 협치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블랙(요원)’ 또는 ‘최종 병기’를 기치로 내걸고 선출된 김 원내대표는 26년간 국가정보원에 근무해 ‘정보통’으로 불린다.

이재명 대통령의 1기 당 대표 시절 사무부총장(조직)으로 일했고, 지난 22대 총선에서는 공천자 검증업무를 담당했고, 대선에서는 조직본부장으로 활동했다. 강경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는데 원내 운영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도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 사법, 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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