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래 혁신 동반자 찾는다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모집 … 사업협력 투자유치 등 지원
삼성전자가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혁신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7월 4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 8기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진행하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사업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시작한 뒤 2018년 외부로 지원을 확대해 C랩 아웃사이드를 시작했다.
C랩 아웃사이드 8기 모집 분야는 AI 로봇 디지털헬스 사물인터넷(IoT) 콘텐츠&서비스 소재•부품 모빌리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이다.
삼성전자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두루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국내에 법인이 등록되어 있고 시리즈B 이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들이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실질적인 사업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스타트업들은 삼성전자 주요 제품•서비스와 연동하는 기회를 제공받아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다.
C랩 아웃사이드 6기에 선정된 유산소 운동 AI 분석 스타트업 ‘라이덕’은 헬스 데이터 측정과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헬스 앱에 자체 개발한 피트니스 인공지능(AI) 모델을 탑재해 사용자에게 정교하고 개인화된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박상혁 라이덕 대표는 “작은 스타트업으로 대기업과 협업 기회를 얻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C랩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삼성헬스 앱에 당사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핀포인트’는 빌딩 인프라 운영을 위한 IoT 통합 관리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다. 핀포인트는 상업용건물 관리를 위해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프로’ 관련 앱을 공동으로 개발해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에 설루션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CES 2025에서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C랩은 스타트업들이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과 투자 유치 기회를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C랩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삼성전자 내부 컨설팅 프로그램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현재까지 총 959개(사내 423개, 사외53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