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예매 표 값 120% 보상”

2025-06-17 13:00:34 게재

해킹 일주일 만에 공식사과·피해보상안 발표

인터넷서점 예스24가 해킹사태 일주일 만에 공식사과와 보상안을 내놨다.

김석환·최세라 예스24 공동대표는 랜섬웨어 해킹과 관련해 16일 공식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들과 협력사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 현재 모든 역량을 동원해 피해 복구와 신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사고 발생 직후 적법한 신고 등을 진행했으나, 랜섬웨어 공격이라는 특수성상 해커가 외부 반응을 감시하거나 추가 위협을 가할 수 있어서 대외적으로 정보 공개 수위와 시점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었던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해 사고 원인 조사와 보안 진단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후 유관 기관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할 예정”이라며 “외부 보안 자문단을 도입하고, 보안 예산을 확대하여 시스템 설계부터 운영 전반까지 플랫폼의 신뢰도와 복원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날 예스24는 피해보상안도 발표했다.

접속장애 기간동안 쓰지 못한 상품권·쿠폰·열람·대여상품 등은 사용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해킹사태 기간 및 이를 전후한 시기에 도서·CD·LP 등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무상 반품을 약속했다. 반품 희망 고객은 17일부터 30일까지 마이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 출고가 지연된 상품과 관련해서는 포인트를 지급키로 했다.

공연·전시 표를 예매하고 9일부터 11일까지 정상 관람이 불가했던 고객에게는 표값의 120%를 예치금으로 환불 보상하고 예매를 취소하는 경우 20%를 예치금으로 보상키로 했다.

이재걸 송현경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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